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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7세대 M5 공개, 이제 고성능의 기준은 하이브리드?
시스템 총 출력 727마력, 최초의 하이브리드... 늘어난 무게는 숙제
40년 역사를 지닌 고성능 세단 M5의 7세대 모델이 공개됐다. M5 최초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7세대 M5의 최초 공개는 7월에 열리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이뤄지며 그와 동시에 생산도 시작된다. 시장 출시는 올해 11월로 예정됐다. 주요 판매 국가는 북미에 이어 영국, 독일, 한국, 중국, 일본, 캐나다 순이다.
키드니 그릴은 5시리즈와 다르게 공기 흡입구로서 역할을 한다. 아이코닉 글로우도 키드니 그릴의 경계선을 명확히 표현한다. 키드니 그릴 중간에는 운전자 주행 보조를 위한 센서가 위치하는데 기존 5시리즈보다 원형의 형태를 그대로 드러낸 모습이다.
헤드라이트는 어댑티브 LED가 기본 탑재된다. 키드니 그릴 하단에는 두 섹터로 나뉜 공기흡입구가 넓은 면적으로 위치한다. 다소 과감한 디자인이 일반 5시리즈 모델과 확연한 차이를 나타낸다.
차체 측면 프레임도 기존 5시리즈와 다르게 디자인됐다. 전륜 축의 너비가 75mm, 후륜 축은 48mm 넓어졌다. 펜더부터 시작해 리어램프까지 연결된 기존의 캐릭터 라인이 M5에서는 보다 짧아졌는데 C 필러와 후륜 휠 아치 사이의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사이드 스커트도 차체 색상과 같으며, 사이드 미러 캡도 새롭게 디자인됐다. 호프마이스터 킹크(Hofmeister Kink)에 새겨진 M5 로고도 특별함 중 하나.
넓게 벌어진 리어 휠 아치가 차량 폭을 강조한다. 여기에 바깥쪽으로 수직 배치된 리플렉터도 강력한 인상을 더한다. 트렁크 리드에 배치된 M 스포일러 및 양쪽으로 나눠진 디퓨저와 M 트윈 테일 파이프의 디자인은 모두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다.
외관 색상은 맨섬 그린 메탈릭(Isle of Man green), 마리나 블루 베이 메탈릭(Marina blue bay)과 BMW 인디비주얼 컬러인 스트롬 베이 메탈릭(Strom bay)과 프로즌 딥 그레이 메탈릭(Frozen deep grey)을 선택할 수 있으며 점차 다양한 컬러 옵션이 제공될 예정이다.
3 스포크 M 가죽 스티어링 휠은 D 컷 스타일로 BMW M GmbH 컬러로 스티칭 마감됐다. M 모델 고유의 M 커스텀 버튼과 스티어링 림 중앙에는 레드 컬러의 센터 마커를 더해 레이시한 스타일을 연출한다. 패들은 블랙 컬러의 하이그로시 소재로 마감됐고 뒷면은 고무 코팅을 더해 손가락의 미끄러짐을 방지한다.
센터 콘솔에는 M 모델답게 스타트/스톱 버튼이 레드 컬러로 배치되며, 기어 레버, M 로고가 새겨진 BMW 컨트롤러, 오디오 컨트롤러와 M 설정 전용 메뉴 버튼들이 자리한다.
시트는 메리노 가죽이 기본 적용되며 컬러는 블랙이다. 앤트러사이트 펄(Anthracite Pearl) 효과가 적용됐으며 실버스톤(Silverstone), 레드, 카얄라미(Kyalami) 컬러로 꾸며진다. 인디비주얼 옵션으로 블랙 및 다크 바이올렛(Dark Violet), 토프 그레이(Taupe Grey), 딥 라군 펄(Deep Lagoon pearl) 컬러도 2025년 봄부터 제공된다.
실내 앰비언트 라이트는 웰컴 애니메이션 기능을 탑재한다. 주행 모드에 따라서도 컬러가 변경되며 트랙 모드에서는 앰비언트 라이트가 완전히 소등된다. 실내 트림은 알루미늄 롬비클 다크 실버(Aluminium Rhombicle Dark Silver) 컬러가 기본으로 적용되며 옵션 사양으로 M 카본 파이버 및 다크 오크(Dark oak) BMW 인디비주얼 트림을 선택할 수도 있다.
오디오는 바워스&윌킨스(Bowers & Wilkins) 서라운드 시스템이 적용되는데 18개의 스피커와 655와트의 7채널 디지털 앰프로 구성된다.
M5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기본 장착되며 길이는 841mm, 너비는 818mm다. 옵션 사양으로 M 카본 루프를 선택할 수 있고 이는 파노라마 루프 대비 30kg 이상 가볍다. 공조장치는 4존 자동 온도 조절 기능이 기본 적용되고 옵션 사양으로 트레블 & 컴포트 시스템을 선택하면 자외선 차단 유리와 뒷좌석 롤러 선 블라인드가 제공된다.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14.9인치, 계기판 디스플레이는 12.3인치다. 성능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갖췄다는 것도 M5만의 특징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RPM 게이지, 변속 인디케이터 등을 띄울 수 있다.
M5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BMW OS 8.5가 적용됐다.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BMW 디지털 키도 애플 와치 등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운전자 지원 시스템은 제동 시스템이 개입하는 전면 충돌 경고 및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복귀 기능이 포함된 차선 이탈 경고, 차선 변경 경고, 능동적 차선 복귀, 후방 충돌 경고, 측면 트래픽 경고, 속도 제한 정보와 수동 속도 제한이 기본 탑재된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옵션을 적용하면 조향 지원이 이뤄지는 차선 제어 및 변경과 크루즈 컨트롤에 스탑 앤 고 및 거리 제어, 자동 속도 제한이 포함된다.
참고로 스포츠 주행 모드에서는 제동 및 조향 시스템에 대한 차량 개입이 중단된다.
뒷좌석은 40:20:40으로 분할 폴딩이 가능하다. 폴딩을 하지 않았을 때 트렁크 공간은 466리터다. 트레일러는 최대 2000kg까지 견인할 수 있다.
이번 7세대 M5에서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이다. 역대 M5 최초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되었기 때문.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중심에 있는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28.55(kgf·m)의 출력을 낼 수 있다. 배터리 팩 용량은 18.6kWh이며 최대 7.4kW급 충전을 지원해 0% ~100% 완충까지 3시간 15분이 소요된다. 충전 소켓에는 플러그 접점 온도를 모니터링해 조기 과열 가능성을 방지하는 기능도 넣었다. 모터와 배터리 만을 사용해 주행 가능한 최고속도는 140km/h이며, WLTP 기준 전기 주행 거리는 69km 수준이다.
여기에 M5의 파워를 견인하는 4.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중심을 잡아 최고출력 585마력, 최대토크 76.47kgf·m이란 성능을 더한다. 이로서 시스템 총 출력 727마력, 최대토크 101.97kgf·m이 완성돼 괴물 같은 성능을 가진 M5가 되었다.
M5가 기록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의 기록은 3.5초, 0 - 200km/h에는 10.9초만이 소요될 뿐이다. 5단 기어 기준 80km/h - 120km/h까지 2.9초가 소요되며 4단 기어에서는 2.2초 만에 가능하다. 이는 이전 세대 모델인 M5 CS보다 각각 0.3초, 0.1초 단축된 기록이다. 최고속도는 250km/h로 제한되지만 M 드라이버 패키지를 옵션 적용하면 305km/h까지 제한 속도가 증가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만큼 냉각 시스템도 강화됐다. 흡입된 공기는 저온 라디에이터를 시작으로 에어컨 콘덴서, 고온 라디에이터를 거친다. 저온 라디에이터는 전기모터에 관련된 전자장치를 냉각하고 고전압 배터리 및 실내 공조장치는 콘덴서에 연결된다. 마지막으로 고온 라디에이터는 워터펌프와 엔진 블록, 과급기를 냉각한다
좌측 변속 패들을 1초 이상 당기면 작동하는 부스트 컨트롤 기능은 30km/h에서 150km/h 영역의 속도에서 출력을 더한다. M5에는 런치 컨트롤 기능도 탑재되지만 후륜 구동 모드에서는 활성화되지 않는다. M 하이브리드 버튼으로 진입할 수 있는 메뉴에서는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다이나믹, 다이나믹 플러스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전기 모터를 최대한 사용한다.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는 무조건적으로 내연엔진이 켜지고 출력을 보조한다.
다이나믹 및 다이나믹 플러스 모드에서는 내연, 전기 모터가 모두 작동하며, 냉각 시스템이 스포츠 또는 서킷 주행에 적합하도록 설정된다. 다이나믹 모드는 와인딩 등 잠시 스포티한 주행을 즐길 때, 다이나믹 플러스 모드는 정규 서킷에서 최대 성능이 필요할 때 사용된다.
파워트레인의 구성 추가가 많은 만큼 엔진 마운트도 유압 타입이 탑재됐다. xDrive를 위한 트랜스퍼 케이스의 토크 허용 범위와 냉각 성능을 개선했다. 서스펜션 파츠도 업데이트가 이뤄졌는데 더블 위시본 타입의 전륜 서스펜션에는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현가하 질량을 줄였고 캐스터와 킹핀 각을 높이며 롤센터를 낮췄다. 엘라스토머 베어링도 적용했다. 엔진 룸에는 좌우 스트럿 타워를 연결하는 스트럿 바도 탑재됐다.
후륜 서스펜션은 5링크이며 차체 하단부에 많은 보강이 이뤄졌다. 인테그랄 액티브 스티어링(Integral Active Steering)도 적용됐는데 차량 속도에 따라 최대 1.5도의 후륜 조향을 만들어낸다.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은 세가지 모드가 제공된다. 스포츠 모드는 뉘르부르크링 북쪽 코스에 적합하게 튜닝됐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는 매끄러운 레이스 트랙과 어울리도록 성능이 조정됐다.
스티어링 및 브레이크는 컴포트, 스포츠 두가지 모드 설정이 가능하다. 그 밖에 8단 M 스텝트로닉 변속기의 드라이브 로직의 변경을 비롯해 회생제동 강도, 사륜 구동 시스템의 세부 설정도 가능하다.
제동 시스템은 M 컴파운드 브레이크가 기본 장착되며 전륜 브레이크 캘리퍼는 6피스톤이다. 디스크 사이즈는 전륜 410, 후륜 398mm다. 옵션 사양으로 M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선택할 수 있는데 캘리퍼는 황금색으로 도색되며 디스크 사이즈는 420mm로 확대된다. 무게는 무려 25kg이나 가벼워진다.
휠 사이즈는 전륜 20인치, 후륜 21인치로 각각 285/40R20, 295/35R21 사이즈의 타이어가 장착된다. OE 타이어는 미쉐린, 피렐리, 한국 타이어가 공급한다.
출처 오토뷰 전인호 기자
https://www.autoview.co.kr/news/articleList.html?sc_section_code=S1N3&view_type=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