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게시판
애스턴마틴, 드라이버를 위한 스포츠카 발리언트 공개
745마력의 5.2리터 트윈 터보 V12 엔진관 맞춤형 6단 수동 변속기 탑재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한정판 모델 발리언트(Valiant)를 공개했다. 애스턴마틴 발리언트는 트랙 중심의 로드카다. 애스턴마틴 맞춤 제작 부서 Q 바이 애스턴마틴(Q by Aston Martin)을 통해 진행된 이 프로젝트에는 745마력의 5.2리터 트윈터보 V12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을 담아낸 모델로, 전세계적으로 단 38대만을 한정 생산하며 전량 판매가 완료된 상태다.
발리언트는 애스턴마틴 아람코 포뮬러 원® 팀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Fernando Alonso)의 개인 의뢰에서 시작됐다. 알론소는 애스턴마틴의 모델 중 하나인 발러(Valour)를 기반으로 레이싱카에 가까운 차를 원했다. Q 바이 애스턴마틴 소속 전문가들은 한정판 모델을 생산해냈다. Q 바이 애스턴마틴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목표로 발리언트, 발러와 같이 스페셜 에디션은 물론, 빅터(Victor) 같은 독창적인 스포츠카를 제작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발리언트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하는 애스턴마틴의 계보를 이어간다. 계보에는 하이퍼카 발키리(Valkyrie)부터 애스턴마틴을 대표하는 스포츠카 밴티지(Vantage)와 그 형제인 밴티지 GT3(Vantage GT3) 레이스카, 그리고 출시 예정인 미드 엔진 슈퍼카 발할라(Valhalla)까지 이른다. 발러와 발리언트는 모두 애스턴마틴의 헤리티지에서 디자인적인 영감을 받는 동시에 현대적인 퍼포먼스를 품었다.
애스턴마틴 아람코 포뮬러 원®팀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는 “애스턴마틴의 11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 발러를 만나면서 더욱 레이스카에 가까운 모델에 대한 열망을 느끼게 됐다”며, “발리언트는 Q 바이 애스턴마틴 팀과의 협력과 극한의 드라이빙에 대한 저의 열정을 바탕으로 태어난 걸작으로, 트랙과 도로를 넘나드는 짜릿한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리언트는 V12 퍼포먼스 시절의 거친 스타일과 성능을 엔지니어링과 경량소재, 디자인과 결합시킴으로써 트랙에서는 최상의 성능을, 도로에서는 매력적인 주행 감각을 선사한다.
마르코 마티아치 (Marco Mattiacci) 애스턴마틴 글로벌 브랜드 및 사업총괄 책임자(Global Chief Brand and Commercial Officer)는 “발리언트는 Q 바이 애스턴마틴이 레이싱계의 레전드에게 영감을 받아 최신 F1® 기술, 색다른 소재, 극한의 경량화 설계로 구현한 현대의 걸작”이라며, “성능, 트랙 중심의 역동성, 하이퍼카의 강렬함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발리언트는 진정한 드라이버를 위한 희귀하고 특별한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애스턴마틴의 확고한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프론트 엔진을 탑재한 애스턴마틴 스페셜 한정판 발리언트는 트랙에서 성능을 발휘하는 동시에 도로 주행을 위한 승인을 획득했다. 최대 출력 745마력, 최대 토크 753Nm(76.78kgf·m)를 발휘하는 애스턴마틴 트윈 터보 차저 5.2리터 V12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로 구성된 발리언트는 전륜 410mm x 38mm, 후륜 360mm x 32mm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기본 장착되어 페이드 현상이 없는 제동력을 선보인다.
발리언트는 트랙 주행에 적합하도록 경량화와 샤시 조정 등 여러가지 엔지니어링 기술을 적용했다. 3D 프린팅 리어 서브프레임(Rear subframe)을 채택해 강성은 유지하면서 중량은 3kg 줄였고, 마그네슘 토크 튜브로 차량 중심부의 무게를 8.6kg 줄였다. 또한, 전방 275/35, 후방 325/30 타이어를 활용하는 21인치 경량 마그네슘 휠은 스티어링 반응(Steering response)과 휠 컨트롤을 개선하여 스프링 하중량(Unsprung mass)을 14kg 줄이고, 모터스포츠 사양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11.5kg을 더 줄였다.
발리언트의 차별점은 멀티매틱(Multimatic) 어댑티브 스풀 밸브(ASV, Adaptive Spool Valve) 댐퍼를 채용했다는 점이다. ASV 시스템은 각 댐퍼가 6밀리초 이내에 32개의 개별 설정 중 하나로 동시에 조정될 수 있도록 하는 서스펜션 테크놀로지다.
발리언트의 주행모드는 3가지(스포츠, 스포츠+, 트랙)로 차량의 전체 성능을 단계적으로 즐길 수도 있다.
애스턴마틴 차량 퍼포먼스 디렉터(Director of Vehicle Performance) 사이먼 뉴턴(Simon Newton)은 “발리언트는 트랙 성능을 향상시키면서도 도로 주행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한 모델로, 성능을 향상시키고 더 큰 박진감을 선사하기 위해 모든 주요 영역을 조정했다”며, “V12 엔진 출력을 745마력으로 높였고 멀티매틱 ASV 댐퍼로 샤시 셋업을 완벽하게 조정했으며, 차체를 재설계해 다운포스를 높이는 한편, 경량 소재와 경량화 공정으로 무게를 줄였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의 만족감을 위해 중량 배분을 정밀하게 조정하고, 수동 변속기의 조작감을 완벽하게 하며, 향상된 핸들링 성능을 쉽게 체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운전자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발리언트의 소유주들이 어떤 차에서도 만날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발리언트의 차체는 경량 카본 파이버를 광범위하게 사용했다. 차체는 안정성을 높여 다운포스를 향상시키고, 속도를 방해하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발리언트의 프론트 스플리터는 차체 앞부분을 도로에 밀착시키고, 멀티레이어 엔드 플레인(Multi-layer End Planes)은 앞바퀴 주변의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유도한다. 스플리터 바로 위에 위치한 새로운 풀 와이드 카본 파이버 그릴(Full-width carbon fibre grille)은 엔진으로 들어가는 냉각 공기의 흐름을 증가시키고 전방 악셀 앞의 질량을 줄여 무게를 중앙으로 분산해 핸들링을 향상시킨다.
발리언트의 기능적 특징 중 하나는 깊게 파인 사이드 펜더(Side fender)와 21인치 마그네슘 휠에 장착된 카본 파이버 에어로 디스크다. 프론트 스플리터 엔드 플레인과 조화를 이루어 넓은 사이드 실(Side sills)과 뒷바퀴 앞에 위치한 위로 상승된 형태의 보텍스 제너레이터(Vortex generators)가 차체 옆면을 따라 공기 흐름을 부드럽게 하여 난류, 항력 및 양력을 감소시킨다.
1980년 르망 머신 RHAM/1 ‘먼처(Muncher)’에 장착된 휠 커버에서 영감을 받아 경량 단조 마그네슘 휠에 직접 부착된 에어로 디스크는 회전하는 휠에 의해 생성되는 난류와 항력을 감소시킨다. 또한, 전략적으로 배치된 6개의 흡입구가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에 냉각 공기를 공급해 트랙 주행 중 제동 성능을 유지하고 휠 둘레에 위치한 개구부는 카본 세라믹 디스크에서 발생하는 열을 배출한다.
발리언트의 후면 디자인은 캄 테일(Kamm tail)과 데크 리드(Deck lid) 및 고정식 윙으로 마무리되어 있다. 이는 프론트 스플리터로 증가된 다운포스를 균형있게 조절하기 위한 것으로, 발리언트의 시그니처 디자인이다. 고정식 일체형 클램쉘(Clamshell) 후면부에는 경첩이 달린 후방 스크린 패널을 갖추고 있어 레이싱 헬멧과 의류를 보관하기에도 용이하다.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는 기능성 리어 디퓨저로 완성된다. 전산유체역학(Computational Fluid Dynamics)을 활용해 항력과 양력을 줄이도록 디자인되었고, 카본 파이버 소재를 적용해 후면부 질량을 감소 시켰다. 리어 디퓨저는 쿼드 배기구가 있는 티타늄 배기 시스템을 감싸 시각적 효과를 높였고 745마력 V12 엔진의 사운드를 강조하도록 스타일링 됐다.
발리언트의 내부는 외관과 마찬가지로 레이스에서 유래한 기능성에 중점을 뒀다. 2인승으로 설계된 콕핏에는 새틴 마감 카본 파이버를 광범위하게 사용해 경량화 했다.
스티어링 휠은 발리언트만을 위한 전용 디자인으로 원형에 얇은 림과 스위치가 없는 스포크로 직관적인 느낌을 주면서 운전 방해 요소를 없앴다.
여기에 수동 변속기의 기계적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트랜스미션 터널에 절개부를 더해 6단 트랜스액슬의 뒤쪽으로 이어지는 기어 링크를 노출시켰다.
트랙 주행을 염두에 두고 설계한 만큼, 발리언트는 운전자의 편안함과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를 위해 맞춤형으로 다듬어진 레카로 포디움 시트(Recaro Podium Seat)와 내장형 하프 케이지를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스틸 하프 케이지는 4점식 레이싱 하네스를 장착할 수 있는 앵커 포인트를 갖췄다. 레카로 포디움 시트는 측면 및 어깨 지지력을 갖추고 자연 환기 기능을 갖춰 편안함을 높인다.
실내 소재는 알칸타라(Alcantara)와 세미 아닐린(Semi-aniline) 가죽 중 선택할 수 있다. 경량 소재와 올록볼록하게 처리된 알칸타라 시트 퀼팅, 그리고 제어력을 선사하는 알칸타라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다. 맞춤형 도어 패널은 입체적이고 정교하게 조각된 디자인에 메쉬 삽입 패널과 경량 패브릭 소재 도어 손잡이로 경량화에 집중했다.
애스턴마틴 수석 부사장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Executive Vice President and Chief Creative Officer) 마렉 라이히만(Marek Reichman)은 “발리언트는 한 눈에 그 의도를 알 수 있는 외향적인 차량으로, 트랙에서는 최대한의 즐거움을 목표로 하는 순수혈통 스포츠카이면서 도로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아 드라마틱하고 근육질의 차체에 아름답고 기능적인 디테일이 그 특성을 표현하는데, 그 중에는 르망의 ‘먼처’를 연상시키는 에어로 디스크 휠 커버와 애스턴마틴 V12 엔진의 웅장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4개의 대형 티타늄 배기 파이프 4개가 대표적이다”고 말했다.
발리언트는 올해 4분기에 첫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며, 2024 7월 11일 개최되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의 유명한 힐 클라임 코스에서 역동적인 시연과 함께 데뷔할 예정이다. 발리언트의 시범 주행 중 한 부분은 발리언트의 첫 고객이자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 2회 수상자인 애스턴마틴 아람코 포뮬러 원® 팀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가 맡는다.
출처 오토뷰 전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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