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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30마력 M3 페이스리프트 발표
독일, 미국, 중국 부터 판매 시작 ... 한국은 연말께?
BMW가 자사의 고성능 세단 M3와 투어링 모델의 페이스리프트(LCI) 모델을 발표했다. 큰 틀의 변화는 엔진 출력 향상과 새로운 iDrive OS 적용에 있다.
디자인 변화는 없다. 헤드램프 내부 디자인이 변경된 정도로 내부에 있는 주간 주행등이 송곳니 모양으로 변했다.
이는 먼저 소개된 다른 BMW 모델들, 또한 M4 쿠페에서 시작된 것으로 앞으로 출시될 다양한 신차들이 유사한 디자인을 갖게 된다.
불룩하게 솟아 오른 후드 중앙에 두 개의 움푹 팬 장식을 넣어 강한 모습도 여전히 좋다. 루프는 카본으로 마감해 경량화 이점도 노렸다.
한때 뉴트리아라 놀림받던 프론트 그릴도 이제 익숙해진 모습이다. 다만 M4 CSL, M3 CS, M4 CS에서 쓰인 역동적인 그릴 디자인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커질 수 있다.
휠도 기존과 같은 디자인을 유지하며 2가지 디자인과 2개 컬러(그레이, 블랙)가 기본인데 새로운 단조 M 경합금 휠 추가로 변화를 줬다. 그러나 페이스리프트가 그렇듯 휠을 제외한 변화가 없다 보니 측면부 디자인은 LCI 이전과 완전히 같다.
이 밖에 프론트 펜더와 타이어 사이 공간이 넓어 보이는 점, 후륜 타이어가 펜더 안쪽으로 살짝 잠기는 듯한 모습이 그대로 유지된 점은 아쉽다. 리어는 문제가 아니지만 프론트 펜더가 공중에 뜬 이미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를 이유로 로워링 서스펜션을 택하는 소비자들도 있다.
브레이크는 M 컴파운드 브레이크를 시작으로 옵션인 M Carbon 세라믹 브레이크 중에서 택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캘리퍼 색상 변경도 가능하다. M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탑재될 경우 서스펜션 아래쪽 무게를 14kg 가랑 낮출 수 있다.
후면 디자인도 기존과 같은 모습으로 테일램프의 형상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단에 이는 대구경 머플러는 고성능 모델임을 보여주는 대목인데, 과거 모델들처럼 큰 배기음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스포츠 플러스 모드가 설정된 경우, 냉간 시 첫 시동 시에는 우렁한 스포츠 세단의 면모를 드러낸다.
실내 변화도 크지 않다. 그래도 스티어링 휠 디자인을 소소하게 변경해 새로운 느낌을 주려 했다. 기존 원형에서 D 컷 스타일로 변화를 준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또한 12시 방향에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버튼 및 에어백 디자인은 기존과 같다.
아이드라이브도 8.0에서 8.5초 업데이트돼 조금 더 나아진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특히 불편의 대상이던 공조장치를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아직은 미정이나 한국형 모델에는 티맵 내비게이션이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부가 기능으로는 2개의 USB 포트, Wi-Fi 인터페이스 및 Apple CarPlay® 및 Android Auto™ 등이 제공된다.
소소한 변화지만 센터 디스플레이 및 송풍구 디자인도 달라졌다.
M4 CSL을 출시하며 BMW는 출력 상승과 차체 경량화에 중심을 둔 튜닝을 진행했다. 그 결과 노멀 M4 컴페티션 보다 빨라진 서킷 랩타임도 갖게 됐다.
CSL, CS의 엔진 출력은 550마력. 그 때문에 페이스리프트(LCI) 버전의 M3에서 기존 510마력 대비 10~20마력 내외의 향상이 이뤄진 엔진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M3 컴페티션 M xDrive의 엔진 출력은 530마력으로 6250rpm에서 최고의 힘을 뽑아낸다. 최대토크는 기존 M3 컴페티션과 같은 66.3 kgf·m인데, 토크 수치의 변화는 M4 CSL, M3 CS에서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터보차저의 부스트압 상승에 의한 출력 향상을 노린 것이다. 변속기는 ZF가 제공한 8단 자동(M Steptronic)이 기본으로 운전자의 취향, 주행 조건에 따라 체결 속도를 3가지로 설정할 수 있다.
4륜 구동 시스템인 xDrive는 운전자 취향에 따라 4륜 구동, 4륜 구동 스포츠, 후륜 구동 모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후륜 구동 선택 시엔 DSC(자세제어장치)를 꺼야 한다. 트랙션을 10단계 사이서 조율해 운전 난이도를 바꿀 수 있는 것도 M 디퍼렌셜 이 채용된 M 퍼포먼스 모델들의 특권.
출력을 높인 M3 세단의 0-100km/h 가속 시간은 3.5초로 기존과 같다. 반면 높아진 마력의 이점 덕분에 0-200km/h 가속 시간을 0.5초 당길 수 있었다. 마력의 증대가 저속보다는 고속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줬다는 얘기다. 이에 M3 컴페티션 세단은 11.8초 만에 시속 200km에 도달할 수 있으며, M3 투어링은 12.4초 만에 200km/h에 이르는 능력을 갖게 됐다.
최고 속도는 250km/h(155mph)으로 제한되지만 M 드라이버 패키지를 선택하면 290km/h(180mph)까지 상향된다. (M3 투어링은 280km/h)
서스펜션에 변화는 없지만 M3는 이중 조인트 스프링 스트럿 프론트 액슬과 5링크 리어 액슬 구조를 통해 최고의 핸들링 성능을 자랑한다. 서스펜션, 댐퍼의 압력은 3가지 중에서 설정되는데 컴포트 모드에서의 승차감이 일반 3시리즈와 비교해도 좋은 수준이다. 이는 높아진 차체 강성, 보다 탄력적이며 활동 범위가 넓은 댐핑 컨트롤 기술 덕분이다.
새로운 BMW M3 세단과 M3 투어링은 BMW 그룹의 뮌헨 공장에서 생산되며 첫 출시 국가는 자국인 독일을 포함해 미국, 중국, 영국, 호주 등이다. BMW 그룹에게 중요한 한국 시장이 우선순위에 들지 못한 것이 아쉽다.
한편 국내서 인기가 적은 M3 투어링은 독일 자동차 전문지와 신문으로부터 'Golden Steering Wheel' 상, 영국 오토카로부터 '올해의 드림 카'로 선정된 바 있다.
출처 오토뷰 전인호 기자
https://www.autoview.co.kr/news/articleList.html?sc_section_code=S1N3&view_type=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