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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BMW 의 M을 대표하는 모델! M4 CS
엔진 성능 강화, 소소한 경량화로 차별화 추구
핸들링 좋은 승용차. BMW를 지칭하는 말이다. 그리고 BMW의 모터스포츠 디비전, M이 만든 자동차들은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팬들이 열광하는 것은 특유의 날렵한 반응. 그리고 이 반응에 차체를 포함해 엔진, 변속기 등 다양한 부속들이 속한다.
BMW M 모델 중에서도 가장 많은 팬들을 갖고 있는 것은 M3, M4 등이다. 세단과 쿠페로 구분되는데, 젊은 소비자일수록 쿠페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러나 코드명 G80, G82로 구분되는 M3, M4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소비자들도 있었는데, 차체 무게가 늘었다는 것이 이유다. BMW M 엔지니어들은 늘어난 무게 속에서도 특유의 핸들링, 종합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지만 무게 측면의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다.
그 때문일까? BMW M은 특별한 모델 M4 CSL을 통해 경량화 및 파워 증대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서킷 기록 단축 등 눈여겨볼 만큼의 성능 향상을 이끌어 냈다. 그리고 550마력으로 늘어난 엔진은 그대로 M3 CS로 이식됐다.
시간이 지나 BMW M은 부분 변경된 M4를 기초로 한 M4 CS를 발표했다. M4 CSL에게서 이어받은 550마력 엔진을 기초로 M xDrive 시스템, 빠른 변속을 자랑하는 8단 M 스텝트로닉 변속기, 여기에 경량화된 차체를 통해 종합 성능을 끌어올렸다. 향상된 엔진 덕분에 M4 CS의 0-100km/h 가속 시간은 기존 510마력 M4 대비 0.1초 줄어든 3.4초를 기록한다. 최고 속도 역시 302km/h로 기본형의 250, 290km/h 대비 향상됐다. 부럽게도.
터보차저의 부스트 압력은 최대 2.1bar를 사용하며 두 개의 모너 스크롤 터보차저를 통해 힘을 낸다. 최고출력이 나오는 시점은 6250rpm, 최대 회전 범위는 7200rpm 까지다. 최대 토크는 2750~5950rpm에서 나오는데 이때의 수치는 650Nm. 우리 시장 기준 66.3kgf·m 수준으로 최대 토크는 초기형 M4부터 CS, CSL에 이르기까지 동일하다.
디자인 변화는 크지 않다. 그래도 M4 CSL에서 사용한 그릴 디자인을 채용해 조금 더 스포티한 매력을 키웠다. 헤드램프 내부도 다듬었는데, 주간 주행등을 옐로 컬러로 마감해 레이스카 같은 분위기를 내준다. 주간 주행등 디자인은 송곳니를 떠울리게 한다. 후드와 그릴, 공기 흡입구, 범퍼 하단을 감싼 립스포일러에 카본을 둘러 고급화된 스포츠카의 이미지도 담았다.
측면부는 기존 M4와 같지만 사이드 가니시에 M4 CS라는 배지를 넣어 이 차의 특별함이 부각되도록 했다. 또한 CS를 레드 컬러로 마감해 눈에 띄도록 했는데, 이와 같은 레드 컬러는 전면 그릴을 비롯해 후면에 장식된 모델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머플러는 경량화에 의미를 둬 티타늄으로 마감했으며 레이싱카를 연상시키는 사운드 조율로 차별화를 더했다.
스페셜 모델로 분류되는 M4 CS에는 레드 또는 블랙 컬러의 캘리퍼가 쓰인다. 옵션으로 M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마련되는데, 이때 레드 또는 무광의 골드 컬러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휠은 V-스포크 디자인의 단조 M 경량 휠을 사용하며 컬러는 매트 골드 브론즈와 매트 블랙 중에서 고를 수 있다. 타이어 규격은 M4와 동일한 전륜 275/35R19이며 후륜에 285/30R20을 쓴다. 전륜 타이어는 표준 규격이라 다양한 타이어 중에서 선택 가능하나 후륜 규격이 다소 애매해 선택의 폭이 좁다는 아쉬움이 있다. M4 CS에 장착되는 OE 타이어는 미쉐린의 CUP2 R이다.
후면부도 큰 변화는 없지만 M4 CSL에서 쓴 레이저 라이트 기술을 담아낸 테일램프로 멋을 부렸다. 또한 범퍼 하단부를 전면처럼 CFRP 소재로 마감했다. M4 CSL 같은 대대적인 수준의 경량화가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먼저 발표된 컴페티션 M4 대비 20kg 수준의 감량을 이뤘다고.
실내 변화는 크지 않다. 그래도 D컷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을 채용해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주려 했다. 스티어링 휠을 알칸타라 소재로 감쌌다.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이미 M4에서도 쓰이고 있지만 iDrive 버전을 8.5로 올려 조금 더 편안한 인터페이스를 가지도록 했다. 기존 M3, M4는 8.0 버전을 사용하는데, 업데이트가 안된다.
앞좌석은 M 스타일의 카본 시트를 기초로 블랙과 레드 컬러의 조합으로 마감했다. 변속 레버 주변을 모두 카본으로 마감했는데, 일반 모델에 있던 콘솔 등을 없애 단순화 시켰다.
BMW M 엔지니어들은 소소한 디자인 변경과 출력 향상뿐 아니라 앞뒤 액슬의 움직임 등 동력학 측면에 대한 고민도 함께 했다. 이에 휠 캠버 각도에서 스프링과 댐퍼의 조율에도 신경 썼다.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프론트 엔드 스트럿 브레이스를 택할 경우 보다 날카로운 핸들링 성능을 얻을 수 있다.
모터스포츠의 즐거움을 일상에서 만날 수 있도록 튜닝하는 BMW M. 그리고 CS 시리즈는 그중에서도 정점에 서는 모델 라인업이다. 다만 늘 그렇듯 BMW의 스페셜 모델들을 한국 시장서 만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런 이유로 M4 CSL도 개인이 들여와 운용하고 있다. BMW 코리아는 일정 주기로 온라인 에디션을 판매한다. 그러나 가끔은 의미 있는 진짜 에디션을 들여와 소개해 주길 희망한다.
출처 오토뷰 전인호 기자
https://www.autoview.co.kr/news/articleList.html?sc_section_code=S1N3&view_type=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