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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8? 이제 잊어라!”.. BMW도 긴장하게 만드는 성능과 디자인의 끝판왕 ‘등장’
알피나, 창립 60주년 기념 모델 B8 GT 공개
BMW 8시리즈 그란 쿠페 기반, 단 99대 한정 생산
알피나 역사상 가장 강력한 V8 엔진 탑재
알피나(Alpina)가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며 새롭게 선보인 ‘알피나 B8 GT’는 BMW 8시리즈 그란 쿠페를 기반으로 한 특별 한정판 모델이다..
단 99대만 생산되는 B8 GT는 알피나가 지금까지 제작한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기존 B8을 넘어서는 파워트레인 성능
4.4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은 기존 B8 대비 출력이 9마력 향상된 634마력(466kW, 643PS)을 발휘하며, BMW M8의 617마력(460kW, 625PS)을 능가한다.
토크는 850Nm(약 86.8 kg·m)로, M8의 750Nm(약 76.5 kg·m)을 크게 웃돌며 강력한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알피나 B8 GT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3초 만에 도달하며, 이는 기존 B8과 동일한 기록이다. 하지만 시속 200km까지는 기존보다 약 1초 빠른 시간에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330km/h로, M8의 기본 제한 속도인 250km/h는 물론 옵션 사양(305km/h)조차 능가한다. 이로써 알피나는 고속 주행에서의 우위를 확실히 입증했다.
주행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B8 GT는 스포츠카로서의 민첩성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전자식 디퍼렌셜(e-diff)과 AWD 시스템의 트랜스퍼 케이스를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후륜으로 더 많은 출력을 배분하도록 설계되어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하다.
알피나 특유의 투어링 지향 설계는 여전히 유지되며, 장거리 주행에서도 탁월한 편안함을 제공한다고 알피나는 밝혔다. 또한, 새로운 중앙 소음기를 통해 V8 엔진의 사운드를 더욱 웅장하게 개선했다.
기존 모델과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
알피나 B8 GT는 BMW 8시리즈 그란 쿠페와 차별화되는 디테일을 갖추고 있다. 디퓨저, 에어덕트, 다이브 플레인 등 주요 부품에 카본 파이버를 사용해 경량화와 스포티한 외관을 동시에 구현했다.
알피나의 시그니처인 21인치 단조 휠은 고급 알루미늄 센터캡으로 마감되어 세부적인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문턱과 B필러에는 ‘B8 GT’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옵션으로 제공되는 스트라이프는 세련된 카본 메탈릭 톤으로 마감된다.
또한, 7가지 기본 색상 옵션 외에 20대의 모델은 블루 또는 그린 색상과 블랙이 조합된 투톤 페인트로 제공될 예정이다.
알피나만의 특별한 감각을 담은 인테리어
B8 GT의 실내는 고급 메리노 가죽과 함께 알피나 창립자인 버카드 보벤지펜(Burkard Bovensiepen)의 서명이 새겨진 콘솔 플라크와 컵홀더 덮개를 통해 한정판 모델의 특별함을 강조한다.
또한, 구매자에게는 알피나 브랜드의 여행 가방 두 개가 제공된다. 다만, BMW 8시리즈 기반 모델인 만큼 기존 인테리어 디자인이 다소 구식으로 느껴질 수 있다.
특히, BMW 최신 모델에서 도입된 곡면 디스플레이 대신 기존의 대시보드 내장형 터치스크린이 그대로 유지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약 3억 원부터 시작하는 한정판 모델
알피나 B8 GT의 가격은 €225,000(약 3억 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이는 M8 그란 쿠페($140,000, 약 1억 8,400만 원)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다.
BMW는 2022년 알피나를 인수한 이후 2023년부터 브랜드를 완전히 통합 운영할 예정이며, B8 GT는 이 전환기의 대표적인 모델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알피나의 독창적인 감각이 향후 BMW 체제 아래에서 어떻게 계승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 토픽트리 by 김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