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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백이 단 2.5초?” 새롭게 포착된 애스턴마틴의 1,000마력 하이브리드 슈퍼카, 근데 배기음이…
애스턴마틴, 발할라 프로토타입 포착
수년간 업그레이드를 거친 차세대 슈퍼카
강력한 성능에 비해 약간 아쉬운 배기음
애스턴마틴의 차세대 미드엔진 슈퍼카가 독일의 악명 높은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서 테스트 중인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번에 목격된 차량은 외관상으로는 놀라울 정도로 멋지지만, 엔진 사운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다소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 차량은 바로 오랜 기간 동안 개발 중인 애스턴마틴 발할라(Valhalla)로, 수년간의 변화와 개선을 거쳐 현재는 트랙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 포착된 애스턴마틴 발할라의 최신 버전
발할라는 초기 개발 단계에서 새로운 3.0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을 자체적으로 제작해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2021년 애스턴마틴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핵심으로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으로 변경을 결정했다.
이번에 목격된 프로토타입은 트랙 중심의 AMR 변형 모델로 추정되며, 2023년 말 공개된 사진 속 차량과 매우 유사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일반 모델과 비교했을 때, 이번 테스트 차량은 새로운 헤드라이트, 더 큰 프론트 스플리터, 새로운 사이드 로커 패널과 사이드 에어 인테이크, 독특한 사이드 미러, 그리고 거대한 유압식 리어 윙을 장착하고 있다.
이 차량에 장착된 4.0리터 V8 엔진은 739마력을 발휘하며, 세 개의 전기 모터가 추가되어 총 998마력(1,012 PS)과 1,000 Nm(738 lb-ft)의 토크를 생성한다. 이 파워트레인은 새로운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결합되어 후륜을 구동하며,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을 통해 전달된다.
애스턴마틴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이 차량은 0-100 km/h 가속을 단 2.5초 만에 달성하며, 최고 속도는 350 km/h(217 mph)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강력한 파워트레인에 비해 아쉬운 배기음
하지만, 발할라의 강력한 엔진에도 불구하고 이번 프로토타입은 예상 외로 배기음이 크지 않았다. 특히, 플랫 플레인 크랭크를 탑재한 V8 엔진 치고는 다소 밋밋한 배기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테스트 드라이버가 차량을 얼마나 강하게 몰았는지는 불분명하며, 기어를 짧게 변속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의 인상적인 배기음을 들려주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최대한의 다운포스와 고성능 하이브리드의 조합
발키리(Valkyrie)와 마찬가지로, 애스턴마틴은 발할라에서도 최대한의 다운포스를 끌어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 차량은 시속 240 km(149 mph)에서 600 kg(1,323 lbs) 이상의 다운포스를 생성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다운포스와 고성능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조합 덕분에, 애스턴마틴은 발할라가 뉘르부르크링에서 6분 30초 이하의 랩 타임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애스턴마틴 발할라는 오랜 기간 동안의 개발과 수많은 변화 끝에 마침내 트랙에서 그 진가를 발휘할 준비를 마쳤다. 비록 이번 프로토타입이 배기음 측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그 강력한 성능과 첨단 기술은 여전히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뉘르부르크링에서 목표로 하는 랩 타임이 달성될 경우, 발할라는 새로운 슈퍼카의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추가 테스트와 최종 출시가 더욱 기다려지는 모델이다.